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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혜 16:02 2015-05-01 소생공단은 지금 다음 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 멤버인 지니지니도 들어왔구요~ 해서, 4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는 잠시 쉬며 마음을 모아 요리를 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카페 수카라의 주인인 수향 님의 안내를 받으며 소생공단이 이주할 곳 뒷산에서 함께 풀을 뜯어;; 풀메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민들레, 토끼풀, 별꽃, 쇠뜨기, 개망초, 꽃마리, 애기수영입니다. 길가에서 자주 봤던, 너무 흔한 풀들이지요. 

    봄철에는 풀이 여리고 독도 없어서 거의 모든 풀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풀이 맛있는지, 우리 모두가 깜짝 놀란 날이었어요.

    야들야들한 계란말이에 아삭아삭 제비꽃을 얹어 먹었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다음 메뉴는 풀꽃 카나페입니다. 곡물빵에 후무스와 리에뜨, 밤잼과 천혜향잼을 바르고 풀을 얹어서 한 입에 쏙~

    와! 풀이 이렇게 상쾌하고 맛있다니요! 

    이번에는 직접 여러 재료를 넣어 말아먹는 셀프 풀초밥! 특히 레몬처럼 새콤달콤한 즙이 나오는 애기수영이라는 풀에 명란풀무침을 싸먹으면 최고! 감태와 김, 다시마로도 풀초밥을 싸서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따 온 풀로 풀튀김을 만들었습니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과자보다도 맛있어요! (튀김 담당은 마르쉐@의 쏭과 밀 님~)

    저는 찜 담당이었는데요;; 찜은 이렇게 올리브오일에 앤초비를 넣어 끓인 소스나 두부 딥에 찍어서 먹으면 아무런 조미를 하지 않아도 정말 너무 맛났어요! 저기 고작 '파'처럼 보이는 푸른 채소를 입에 넣으면 정말 달고 고소한 즙이 쪽쪽~

    사진에는 빠져있지만 풀조개된장국과 풀전도 향미가 엄청났답니다!

    점심을 마치고 쉬는시간 간식으로는 쑥버무리~ 현미찹쌀가루와 마스코바도 설탕을 넣어 살짝 붉은빛이 나요~ 쑥의 향기와 단맛이 너무 잘 어울리죠! 

    마지막으로는 밤찜까지~ 앞으로는 밤은 삶아먹지 않고 꼭 쪄서 먹겠다고 결심!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산에서, 흔한 봄 풀들로 이렇게 맛나게 먹고 다시 또 열심히 소생공단의 다음 시기를 준비하리라 결심하였답니다. 

    이렇게 맛난 풀 요리를 꼭 알려드리고 싶었고요, 혹시 소생공단을 찾아주시는 분들 중에서 이런 점심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풀요리 워크샵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답니다. 의견 주세요!

    마지막으로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풀꽃 카나페 사진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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