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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거창한 재료가 없어도 따라할 수 있는 요리책 <맛있다, 다문화집밥>

바야흐로 다문화가족 100만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가정 100곳 중 2곳이 다문화가정인 셈입니다. 전북 무주에 살고 있는 저 역시 다문화주부들과 이웃하고 살고 있고, 아이의 친구 역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입니다. 


하루는 아이와 간단하게 월남쌈을 해먹으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집에 놀러오는 아이들 중에 다문화 친구들이 있을 텐데 그 나라 요리를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요. 이 책의 기획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마을에 사는 다문화 엄마들과 그 나라의 집밥을 만들어 먹으며 음식과 문화, 그리고 정을 나누어보자는 것. 엄마들한테, 아이들한테, 무엇보다 사람 사귀는 데 먹는 것만 한 게 있나요.

몇몇 엄마에게 미리 귀띔을 했더니 역시나 반응이 좋았습니다. 요리엔 자신 없지만 기꺼이 참여하겠다고요. 그런데 현실적인 이유로 진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다들 농사를 지으시는데 봄부터 늦가을까지 이어지는 농번기에 일손을 뺄 수 없어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던 것이죠. 다행히 이 기획을 눈여겨봐준 곳이 있어요. 그간 다문화 가족들과의 역사기행, 동지팥죽 무료 나눔행사, 마음나눔 콘서트,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소개하는 열두광주리 전 등을 진행해온 (사)사람의도시연구소입니다. 연구소의 도움으로 더 많은 나라의 엄마들을 만난 것은 물론, ‘우리는 식구’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집밥 편 맛있다-오이시이’를 시작으로 다문화 집밥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집밥 모임에서 만든 요리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요즘엔 요리도 그렇지만 그릇에 담는 플레이팅도 참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저도 이 요리들을 어떻게 책에 담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시중에 훌륭한 요리책이 얼마나 많은가요. 요리 잘하는 블로거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요. 하지만 저처럼 요리가 어려운 분들도 많을 테니 최대한 쉽게, ‘간단해 보이는데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재료와 레시피는 간단하게, 생소한 재료는 짧은 설명을 달았습니다. 우리도 집집마다 김치 만드는 방법, 김밥에 넣는 재료, 잡채 만드는 방식이 다르듯이 여기 실린 요리들도 얼마든지 내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으니까요. 다만 함께 만들고 먹으면서 나눈 이야기들을 다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이 큽니다. 음식 맛에 감탄하다가도 남편을 만나게 된 사연부터 발음하기도 힘든 식재료 설명까지, 한국사람 다 된 그녀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 몰랐거든요.


다문화 집밥 모임을 하면서 저는 레시피뿐 아니라 새삼스러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식욕이 있는 사람이 요리를 한다는 것.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에게는 큰 발견이었어요. 저는 생의 욕구, 살아 있는 에너지가 식욕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 즐겁게 살려고 마음가짐부터 노력하는 사람, 호떡 하나를 먹더라도 맛있는 소리를 내며 먹는 모습, 맛있는 게 있으면 어떻게든 나눠 먹으려고 하는 마음……. 이런 것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면서 저에게 부족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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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 <맛있다, 다문화집밥>

  • 가격 | 10,000
    상태 | 주문 가능 (재고 50개)
  • 크기 | 180 X 248
    재료 | 모조지
    제조연월 | 2016년 12월 16일
    포장방법 | 비닐봉투
  • 배송비 | 3,000원 (50,000원 이상 무료배송)
  • 관리법 | 싱크대 근처에 두시고 언제든 펼쳐보세요. 간식이 필요할 때, 자투리 재료로 별식을 만들고 싶을 때, 배고플 때, 그리고 무언가 그리울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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